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이수성)의 국유림 내 고로쇠 수액채취 승인으로 경상북도 울진지역 주민들은 지난 1월 교육받은 채취요령을 숙지하는 한편 채취자재를 구입하는 등 이른 봄 수액채취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국유림 내 고로쇠 수액 양여는 국유림보호협약이 체결된 마을 중 신청이 있는 곳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수액 채취를 승인해주는 제도다.
올해에는 매화면 길곡리, 금강송면 왕피리와 금강송면 쌍전리 국유림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전국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했다.
수액은 무색무미로 약간의 향기가 나는데 특히 칼슘, 마그네슘 등이 많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는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했다.
최근에는 천연 청량음료로도 인기가 높다. 이수성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보호협약에 의한 국유임산물 양여제도’를 활용해 고로쇠 수액, 송이 등 국유림 내 각종 산림소득자원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개방·제공함으로써 정부3.0의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