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대송면사무소(면장 김성태)는 22일 오전 대송다목적복지회관 강당에서 ‘제1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가졌다.이날 장종두 남구청장, 황병한 평생학습원장을 비롯한 내‧외빈, 졸업생 가족, 평생학습원 수강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이번 졸업식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성인문해교육과정(1~3단계) 전 과정을 모두 마치고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초등학력을 인정받는 자리이며, 포항시에서는 첫 성인문해교육과정 졸업생을 배출하는 뜻 깊은 날이다.졸업식은 최고령 졸업 예정자인 안필분(86세) 할머니 등 17명의 시화작품 전시와 교육활동 영상관람, 학력인증서 졸업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한 어르신은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사님과 대송복지회관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락을 같이 해온 초등학력인정 졸업장을 받는 모든 졸업생과 자축하고 싶다”고 말했다.황병한 평생학습원장은 축사에서 “오로지 배움에 대한 열정과 공부하는 즐거움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을 맞이하신 분들께 찬사를 보낸다”며 “문자해득을 통해 더 많은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또 다른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3년 경북 최초 성인문해교육 직영기관으로 지정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015년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참여한 어르신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성인문해교육 운영성과집 ‘2015년 한글, 세상을 열다’를 발간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