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 대부분의 업체들은 올해도 신규 인력채용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포항상공회의소가 청장년 및 시니어 인턴사업 참고자료로 사용키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지역 62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인력채용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61.3%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2015년도 조사에선 46.6%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올해 인력채용의 주요 이유는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따른 충원이 66.7%, 신규사업 진출 및 현재 인원의 절대적 부족이 각각 14.8%, 경기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은 고작 3.7%로 나타났다.△신규인력 채용시기 질문에선 수시채용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1/4분기 22%, 2/4분기 17.1%, 3/4분기·4/4분기 각각 2.4% 순으로 응답했다.△주요 근로계약 형태는 정규직이 70.4%로 가장 많았고, 계약직, 기타, 인턴제 및 인력파견제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 수립에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는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5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내외 경기변동이 20.7%, 인건비 부담이 19% 등의 순이다.△채용방법으로는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인터넷/구인광고를 이용한다는 업체가 56.2%로 가장 선호했으며 임직원 추천제, 인턴제도, 캠퍼스 리쿠르팅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강조해야 될 부분에선 지역기업들은 고용의 안정성 34.8%을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강조해야 될 부분으로 꼽았으며, 보수 및 인센티브 24.2%, 기업의 비전 18.2%, 근무환경 개선·복리후생·폭넓은 자기개발 기회제공이 각각 7.6% 순으로 답했다.△고용노동부의 인턴제도 이용여부를 묻는 질문엔 50.9%가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 인턴제도 개선이 시급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구인난에 대한 질문에선 구인난을 경험한 적 없다고 63.2%업체가 응답했고, 36.8%업체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구인난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32.6%로, 일자리 인식의 변화 26.1%, 근로환경 열악 17.4% 등으로 조사됐다.△직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취하는 방법으로 근무환경 개선이 38.6%,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대화가 18.6%, 금전적인 보상이 12.9%, 업무부여·직원의 능력개발에 참여가 각각 8.6% 등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황 여파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인 고용창출로 경기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지역기업들의 피나는 연구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사용자측의 기업문화 개혁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