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면서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즐거운 생활이 되도록 돕기 위해 독서 치유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친구나 부모님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흔히 갖게 되는 고민을 독서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고민에 맞는 책을 고르면 책을 읽고 편지쓰기, 연극하기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마음을 치유한다.독서가 사고방법이나 감정, 행동의 교정, 혹은 정신적, 육체적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고대로부터 잘 알려져 온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속에서 이른바 ‘카타르시스’론을 제시하면서 문학을 비롯한 여타 예술 장르들이 정신치료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외에 성서나 코란이나 불경과 같은 종교 서적을 실제 치료에 사용했던 예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독서치료는 책을 좋아할수록 그 치료적 효과가 크고, 자기방어 없이 책 자체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 2012년 수많은 루머들로 우울증을 앓았던 어느 가수는 독서와 그림을 통해 우울증을 치유해 갔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영국에서는 2014년 보건당국이 우울증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 전 독서를 권하라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독서를 권하기도 한다. 요즘 초등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진짜로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는 걸까?’라고 한다. 모든 갈등은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표현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부모님이 아이에 대한 사랑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만들어 보자. 아이에게 그림 책 하나를 권하며 서로에게 책을 읽어주자고 제안하는 것이다.혹 여러분의 아이가 비만이라면 건강 관련 책을 권하고 싶다. 어린 시절의 독서가 뇌를 변화시켜 비만, 뇌졸중 등의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독후감, 자신의 건강에 관한 주제 글쓰기, 다이어트 일기나 건강에 관한 일기 쓰기 등을 함께하면 효과는 더욱 좋다. 독서로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우며, 한 번 시도해 볼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꿈과 열정으로 가득해야 할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 스트레스와 다양한 고민들로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런 우리 청소년들에게 책은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책 속 주인공들이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책 한권 선물해 주는 어른이 되자. 독서와 관련된 명언들을 음미해 보자. 약으로써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써 마음을 다스린다(시이져). 언제고 괴로운 환상을 위로 받고 싶은 때는 너의 책에게로 달려가라. 책은 언제나 변함없이 친절하게 너를 대한다(T. 풀러). 머리를 깨끗이 하는 데에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건전한 오락 가운데 가장 권장해야 할 것은 자연과 벗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 두 가지라 하겠다(도쿠토미 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