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다음달부터 철근가격 할인 폭을 톤당 3만 원 내에서 축소, 출고키로 확정했다. 18일 국내 철근제조 제강사 및 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철근을 생산하는 제강사들은 각 대리점에 직전 대비 톤당 3만 원 수준의 할인 폭 축소를 18일 통보했다. 이에 따라 3월 마감단가는 업체별로 일부 차이가 존재하지만 톤당 최저 50만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제강사는 2월에도 톤당 3만 원의 할인 폭 축소를 시행했으나 할인 축소분을 유통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데 실패했다. 유통가격은 설날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1월말과 비슷한 톤당 46만 원 내외에 머무른 상태다. 제강사의 이번 결정은 올해 들어 톤당 4만 원 이상 치솟고 있는 철 스크랩 가격 영향 때문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1~2월의 경우 과도하게 떨어진 유통가격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면 3월은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라며 "짧은 시간에 할인 폭 축소를 연달아 시행하면서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통가격은 지난해 말 한 때 최저 43만 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철 스크랩 가격 하락 및 저가판매 악재 여파를 실감한 바 있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