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대책회의에서 국토부가 적극 지원해주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향후 항공사들과의 협상을 앞두고 있는 포항시 입장에서는 다소 유리한 국면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17일 국토부 주관으로 서울역 귀빈실에서 가진 관련 대책회의는 그동안 실무자선에서 회의가 이뤄져 왔으나 이번에는 사실상 결정권을 가진 대표자급의 만남이어서 관심을 모았다.이날 이강덕 시장과 포항상공회의소 윤광수 회장 등은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항공교통의 이용 권리를 다시 돌려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경제계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윤 회장은 10만인 서명운동의 적극적 전개를 통한 지역민의 강한 의지 표명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향후 개항될 울릉공항의 중심은 포항공항으로 민항기가 취항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역에서는 포항 공항 재개장에따른 민항기 재취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적자를 우려하는 항공사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서울-포항간 KTX 개통은 이들의 우려를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내몰고 있는 것도 주지하고 있는 바이다.그래서 포항시가 포항공항시설개선으로 결항률을 3.8%에서 2%대로 낮춰 적자를 그나마 감소시키겠다는 방안을 제시 했고 또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범도민 탑승운동 전개 등을 통한 지원방안도 강구중이다. 포항시는 한발 더 나아가 일정기간 재취항 후 운항중단전에 비해 탑승률이 저조할 경우 철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하는 등 민간항공기 재취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공항 유지를 위해 저가항공사 유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가 항공사 재취항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저가항공사 유치를 적극 검토해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그런 뜻이 전달되어서인지 국토부가 재취항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재취항을 강력하게 요구하던 지역의 사회단체 등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단체는 만약 재취항이 어려워지면 이들은 다시 한마음으로 뭉쳐 항공사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 역시 늦추지 않고 있다. 아무튼 시민들의 이러한 깊은 뜻이 항공사들에게 충분히 전달됐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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