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헌국기자] 의성경찰서(서장 구희천)에서는최근 의성군청 등 협업단체와 지난 해부터 수 개월간 협의를 진행한 끝에 범죄피해가 우려되는 청소년 2명을 스포츠클럽에 연계·지원하게 되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저소득층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 참여기회 확대 및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1인당 월 7만원 한도로 10개월간 예산을 지원·운영하고 있는데, 의성경찰서 피해자전담경찰관 정재헌 경위와 학교전담경찰관 이강민 경사, 신윤지 순경이 이를 알고 아동학대 등 범죄피해가 우려되는 청소년 2명을 직접 발굴하고 연계하는 등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선 끝에 이루어졌다.이번 스포츠클럽 연계·지원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 우선, 대상자의 각 학교 Wee클래스 교사들은 부모들이 지적장애 등으로 자녀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고 대상자들에게 휴대전화가 없어 연락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점을 감안하여 대상자에게 연락 필요시 본인의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것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관내 모 스포츠시설 운영자는 이번 연계·지원 취지를 듣고서 1인당 월 10만원인 강좌비용을 월 7만원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흔쾌히 수락하고 ,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금병찬)에서는 지원되는 강좌비용 밖에 있어 그간 지원방법을 고심해야 했던 ‘운동복 등’ 일체의 비용을 부담했다. 그리고, 학교전담경찰관은 대상자들을 직접 발굴하고 이들의 멘토를 자청해 부모를 대신하여 스포츠클럽 연계에 필요한 계좌 개설부터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두 전담경찰관의 명의로 신청, 발급받아 매달 스포츠클럽 강좌비용 결제 및 이들의 사후관리까지 맡기로 했다. 피해자전담경찰관과 지자체 담당자는 수 개월간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하여 발굴-연계-지원의 각 단계별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는 등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번 사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뒤를 받쳐 주었다. 대상자 중 한 청소년은 “스포츠클럽에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경찰쌤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반신반의 했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되고 보니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경찰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스포츠를 배우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던 아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참으로 행복하다. 이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대만족”이라며 “대상자들이 각종 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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