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시대를 열어갈 동해안발전본부가 포항으로 결정됐다. 포항시민들 모두 다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강덕 시장은 동남권지역의 주민 모두가 지역적 경계를 넘어 경북의 신해양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칠구 의장은 포항시민들의 많은 염원이 이어졌고 그 에너지가 모아져 이뤄진 것이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윤광수 포항상의회장은 경북도의 균형적인 발전에 큰 기대를 하는 한편 포항경제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박승대 뿌리회장은 경북동해안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기관이 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포항이 동해안발전본부 입지로 확정된 것은 동해안권 4개시군에 대한 평가결과에따른 것이다. 포항시는 경북도가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 평가항목 중 적합성, 접근성, 파급효과성, 지자체 의지 등 모든 항목에서 상위점수를 받았다. 건축부지는 포항시가 무상으로 제공하고 경북도에서는 건축비를 부담해 청사신축을 완료한 후 이전하게 된다. 최소 2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포항시와 최대 빨리 협의해 이전 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따라서 포항시는 신도청시대의 개막과 함께 동해안 발전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환동해안 바다시대를 준비할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포항으로 확정됐지만 규모면에서 아쉬움점이 있다. 동해안발전본부는 경북도청의 국단위 조직으로 동해안발전정책과를 비롯해 해양항만과, 수산진흥과, 독도정책관 등 4개과 62명이 근무하고 있다. 2청사 개념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일각에서는 2청사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무성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포항지역 정재계 관계자들도 조금씩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포항으로 입지는 확정했지만 정작 장소선정은 또다른 협의를 거쳐야 한다. 자칫 정쟁으로 흐를 수 있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남구에 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북구지역 정치권은 북구 지역 적합하다는 대립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어떤 곳이든 합리적이어야 하고 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수긍해야 한다. 특정한 목적보다는 당초 동해안발전본부의 취지에 맞춰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포항으로 확정된 후 이문제가 남·북구간의 갈등으로 흘러서는 곤란하다. 지금부터라도 포항시는 그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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