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이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국적자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16일 포스텍에 따르면 홍 회장을 명예공학박사학위(전자전기공학) 수여자로 결정하고, 19일 오전 대학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2015학년도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한다는 것.포슨텍은 홍 회장이 이공계 출신으로서 기업과 행정조직, 국제기구, 언론계, 학계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 발전에 공헌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포스텍은 이러한 홍 회장의 업적이 학문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실제로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라는 점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대학의 근본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홍 회장은 지난 2001년 포스텍 법인이사로서 대학 발전에 기여한바 있다.포스텍 김병현 대학원장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창업과 독창적인 인생 여정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을 조언해 왔고, 정부에도 창업 생태계 구축을 요구하는 등 ‘선배’로서 미래 인재를 위한 길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홍 회장은 미래 글로벌 인재가 되어야 할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롤 모델”이라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포스텍은 2006년 미국 록펠러대 로데릭 매키넌 교수(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에게 처음으로 명예박사(이학)학위를 수여한 이래, 2010년 미국시민권자인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공학), 2011년 피터 김 미국 머크(Merck)사 연구소 사장(이학) 등 3명에게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