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월 15일인 오는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포항시 곳곳에 풍성한 민속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날 포항지역 11개 읍면동에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물놀이,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는 세시풍속으로 달은 풍요를,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를 의미한다. 또 달집태우기의 불꽃이 기울어지는 방향에 따라 한 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강 체육공원에서는 달집태우기, 월월이청청, 가훈써주기, 대동한마당, 촛불소원 기원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해도동 문화가족회(회장 박찬철) 주관으로 진행된다.이외에도 연일읍 유강IC 강변, 동해 도구해수욕장, 청하 월포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를 할 예정이다.포항시 북구 송라면에서는 해안마을의 전통 풍습인 앉은 줄다리기 행사 등 포항 전역에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우리 고유 세시풍속과 전통민속놀이를 계승·발전시키고 액운을 태워날려 시민들이 각각 바라는 소원들이 꼭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