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공항 재개장에따른 민항기 재취항을 촉구하는 포항시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17일 서울역 귀빈실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리는 관련 대책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공항 재개장을 앞두고 민항기 재취항을 위한 대책회의가 17일 오전 서울역 귀빈실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다.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 김배성 항공산업과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포항시와 경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민의 간절한 재취항 희망 메시지 등 지역 여론을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포항시는 포항공항 시설개선으로 결항률이 3.8%에서 2%대로 낮춰 적자가 감소할 것이며, 안정정 영업을 위한 “범도민 탑승운동 전재”등 지원책을 제시할 예정이다.또 재취항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에는 일정기간(6개월) 운항 후, 운항중단 전 답승률 이하로 저조할 시 철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하는 등 민간항공기 재취항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포항공항은 국방부가 활주로 재포장공사를 위해 2014년7월 공항을 폐쇄하면서 포항-김포 4회/일, 포항-제주/주 3회 등 주62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었다.포항공항 공사 마무에 따른 재개장을 앞두고 항공사들은 포항노선이 적자노선인데다 지난해 4월 서울∼포항 간 KTX 개통 등을 이유로 재취항에 난색을 보여 왔다. 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과 관련 포항지역 사회단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민항기 취항이 불투명할 경우, 재취항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포항상공회의소는 이미 김포ㆍ제주노선 재취항을 위한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에 나섰으며, 정부 관련부처 항의 방문 등 민항기 운항 촉구 시민운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포항뿌리회도 17일 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유치촉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지역 일각에서는 포항시가 너무 대형항공사 재취항에만 목을 매고 있다며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항공사뿐만 아니라 저가항공사 유치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포항공항 취항을 원하는 저가항공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