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개장 2년째를 맞은 봉화 분천 겨울산타마을이 대한민국 대표 겨울관광 히트(Hit)상품으로 자리 잡았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봉화 분천 겨울산타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26% 증가한 13만3천810명이 다녀갔다. 이에 따른 주민소득액도 지난해 11억 7천200만 원보다 13% 늘어난 13억 2천300만 원으로 집계됐다.올해 산타마을 개장 기간 중 산타열차 임시 편과 정기열차편을 이용한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24%, 관광버스·개인차량 등을 이용한 일반방문객 역시 166%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기간에는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찾아 문전성시를 이뤘다. 10만 명 달성기록은 지난해 보다 12일 앞당겨진 지난 1월 26일 돌파하면서 ‘대박’ 조짐을 보였었다.그동안 봉화군은 산타마을 인근 협곡열차 운영구간 낙동강 상류비경 조망권 확보를 위해 산지정비를 비롯한 낙동강세평 하늘길 탐방로 등을 정비했다.또 승부역의 신데렐라 포토존을 비롯한 관광객 쉼터, 이글루 체험장을 새롭게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느끼게 했다.무엇보다 올해에는 당나귀 산타마차 체험, 풍차, 눈썰매장과 얼음 썰매장 등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보강해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향토음식점, 찻집 등 먹거리 장터와 농산물 판매장을 확대·운영해 주민소득으로 연결시키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높였다. 이와 같은 분천 산타마을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지난 2013년 4월 개통한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누적탑승객이 50여만 명을 넘어섰다. 분천역은 물론 양원역, 승부역 주변 식당에서는 만원사례를 보였고 농·특산물 판매와 숙박도 크게 증가해 백두대간권 전역으로 파급되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봉화군 박남주 관광과장은 "앞으로 산타마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유형에서 목적형 관광지로 조성해 4계절 거점 관광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박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