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중심은 전문 미술관과 공연장, 프로페셔널한 예술 생산가들이지만 그 중심을 지탱하는 주춧돌은 다름 아닌 그 문화를 향유하는 아마추어 소비자들이다. 문화소비자들이 직접 예술을 창작하는 과정에 참여, 아마추어 예술가가 되는 것이야 말로 문화의 상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사회의 문화의 건강성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편집자주> 대백프라자갤러리는 1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23회 대백문화센터 회원예술제`를 열고 있다. 대백 문화센터는 지난 1986년 3월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지역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문화교실을 개설했다.현재는 150명의 최고 강사진을 중심으로 500여개 강좌와 연2만여명의 회원이 수강하는 지역최대의 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마다 6개월 이상 수강한 수강생들이 틈틈히 배우고 익힌 솜씨를 한곳에서 보여주는 순수 회원 작품발표회가 열리고 있다.올해로 23회를 맞는 `대백문화센터 예술제`는 전시와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전시부문은 서양화, 동양화, 서예 등 순수 예술 분야를 비롯 전통민화, 연필 초상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참신하고 순수함이 묻어나는 창작 미술작품과 올로로봇, 칼라믹스 등이 소개된다.아울러 한국 쉐도우박스 협회 수석 사범인 김진희 강사의 작품과 회원들의 작품, 드로잉엣 가든 대표 이지수 플로리스트의 플라워 작품과 회원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외에도 생활자수, 도자기 핸드페이팅 등 다양한 종류의 취미·공예 작품으로 꾸며진다.공연은 크게 연주, 합창, 댄스로 나눠 마련된다. 먼저 연주로는 크로마하프, 우쿨렐레, 피아노, 하모니카, 플롯, 아코디언, 대금, 단소, 클라리넷, 드럼 등 악기 연주회가 열린다.특히 대구백화점의 자랑인 ‘대백영오케스트라’의 연주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합창 공연은 대백여성합창단, 대백어린이합창단의 발표회가 이어진다.댄스공연에는 스타댄스, 밸리댄스 등을 통해 강사 선생님과 회원들이 함께한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평소 익혀왔던 자신의 능력과 예술적 감각을 화려한 전시장과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스스로 만족감과 자신감을 얻는 자그마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자신이 평소에 배워 보고 싶어 했던 다양한 생활예술들을 한자리에 감상하며 살펴 볼 수 있으므로 쉽게 강좌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