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대표 특산품 과메기가 고차가공 및 간편식품 개발을 통해 사계절 상품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2016년과 2017년 2년간 총 사업비 20억 원(국비 10억/지방비 10억)을 투입해 과메기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고차가공식품 개발 및 사계절 상품화 사업’을 추진한다.시는 해양수산부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2016년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및 상품화사업 공모에 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기홍)를 수행기관으로 신청, 최종 선정됨에 따라 과메기 상품화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400여 개 생산업체(3천500명)에서 연간 6천여t을 생산해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기준 7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포항시의 대표 식품산업으로 성장해왔다.웰빙 식품인 과메기는 다른 등푸른 생선류보다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이 높고,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 함량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시에선 매년 과메기 축제 및 전국홍보 행사를 통해 과메기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하지만 과메기의 생산 및 유통 시기가 겨울철에 한정돼 있는데다 수산물 고유의 비린내와 산패 등의 문제로 어린이와 젊은 층에서 기피하는 등 시장 확대 및 매출증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과 고차 가공상품 및 간편식품 개발뿐 만 아니라 비린내와 산패 억제기술, 안전성 확보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과메기 상품 다양화 품질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또 현장 애로 기술자문, 인력양성 및 교육지원, 마케팅 지원 등의 전 주기적 지원을 통해 과메기 1차 산업 종사자와 향토 수산식품 기업의 전문성과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사계절 섭취가 가능하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과메기 식품개발을 통ㅇ해 국내 시장 확대와 더불어 수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원기 수산진흥과장은 “구룡포에 구축하고 있는 과메기 연구센터와 연계해 정체된 과메기 시장의 전환점 마련을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