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무인민원 발급기를 기존 민원실 내 이외에 지역으로 옮기고 운영시간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현재 관내 32곳에 34대의 무인민원 발급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그러나 대부분이 구청과 읍·면·동 주민센터 민원실 내에 있다.이로 인해 공공기관 업무시간 이외에는 사실상 이용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구청과 읍·면·동 주민센터 이외에 설치된 무인민원 발급기 마저도 해당 시설 내에 위치해 있어 업무시간을 제외하고는 사용이 불가하다.금융기관에 설치된 곳이 많다 보니 오히려 운영시간이 짧아 불편하다는 것.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의 경우 출근 전이나 퇴근 이후 또는 공휴일에 민원업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더욱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들은 가까운 위치에 설치된 무인 민원 발급기를 두고도 현재 관내에서 24시간 운영 중인 시청이나 남·북구청, 오천, 흥해 등 총 5곳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시민 김모(33)씨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무인민원발급기가 건물 내에 설치돼 있으니 주민센터 직원에게 직접 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진정 시민들을 위한다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금융기관 ATM기처럼 외부에 24시간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외부에 설치하게 된다면 관리의 어려움 뿐 아니라 무인경비시스템, 외부망 기기장치 설치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무인민원발급은 지난 2014년 19만여건, 2015년 23만여건 등으로 이용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29개 읍면동 중 아직까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용흥·환여·청림동, 신광·송라·죽장·기북면 등이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