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포항 북구선거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새누리당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 예비후보는 1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의 언질을 받았다고 최초로 보도한 A언론사와 김정재 예비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이날 오전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 세 후보는 “김정재 예비후보가 ‘중앙의 언질’이라 운운하며 언론에 유포한 행위는 일반시민들에게 마치 자신이 친박 실세로부터 여성우선 전략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작태는 포항북구 시민들의 자존심과 표심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예비후보가 지금까지 포항 남구에서 활동하면서도 지지율이 20%대였으나 포항 북으로 옮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지율이 3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들은 “김정재 예비후보는 도대체 중앙 누구로부터 언질을 받았는지 명백히 밝히는 것이 포항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라며 ‘중앙 언질’의 실체를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또한 이들은 김정재 예비후보를 공개지지 선언한 포항지역 시.도의원 12명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정재 예비후보측은 “이미 한 달 전에 이의를 제기했어야 할 것을, 최근 김정재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이를 논란거리로 만들려는 흠집 내기에 불과해 전혀 대응할 가치를 못느낀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네거티브 선거를 한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와 같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에 임할 것이다. 정치적.경제적 위기에 처한 포항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