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리튬의 상업화를 본격 추진한다.포스코는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salta)주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이 공장은 해발 4천m 포주엘로스(Pozuelos) 염호에 조성되며,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이차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2천500t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곳 생산량은 전기차 한 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이 40㎏ 정도 필요한 점을 고려한다면 약 6만대 분량이다. 세계 리튬 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7만t에서 2014년 17만t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오는 2020년에는 27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가 생산하게 될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는 2020년 전체 시장 규모 중 50%에 해당하는 13만5000t 규모에 달한다.이 공장에는 포스코의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증발 추출법`에 비해서 넓은 면적의 염전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도 작다. 또 리튬 추출 시 손실이 거의 없어 적은 양의 염수를 이용해도 기존공법 대비 동일한 양의 리튬 추출이 가능하다.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로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 모두에 친환경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권회장은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과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하고 리튬 개발에 필요한 아르헨티나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