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성장 동력에 탄소산업 엔진을 장착한다.‘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재·부품산업의 ‘메가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자, 자동차, 기계, 환경·에너지 등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이에 경북도가 탄타늄 산업을 앞세워 지역의 산업체질 개선에 나섰다. 7대 스마트 융복합사업 전략 육성 발표를 통해 예타 중인 탄소와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타이타늄을 연계한 첨단소재산업밸트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 핵심이 ‘경북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북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클러스터’는 탄소소재를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시켜 신산업을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집약형 탄소산업 육성 기반 확보사업이다. 이 산업은 2012년 19대 대선 지역공약사업이기도 하다.김관용 지사도 이를 지역의 대표 미래먹거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 10월 탄소섬유생산 세계 1위기업인 일본의 도레이 본사를 찾아 투자 및 기술지원협력을 약속받는 등 사업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5천85억 원을 투입해 구미 국가5산업단지내 66만㎡부지에 탄소산업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구미에서 칠곡~대구~경산~영천~경주~포항에 걸친 탄소산업벨트를 연결하는 계획이다.경북은 ICT, 철강, 자동차부품, 섬유 산업의 인프라와 탄소응용(디지털기기, 에너지부품 등) 융복합 부품산업 기반이 잘 조성되어 있고 탄소섬유, 흑연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한 탄소소재기업(극동씰테크, 코오롱 인더스트리 등 63개사)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의 우수한 연구지원기관을 포함한 인프라 역시 잘 구축됐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지원이 가능해 탄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탄소부품 상용화를 위한 필수 요소기술 및 중간재에 대한 업무협약이 광역경제권으로 잘 이뤄져 단순한 요소기술 개발이 아닌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도는 자동차부품산업, 디지털기기부품산업, 전도성탄소소재산업, 융·복합부품소재산업, 탄소소재 연관 기기산업 등 전·후방 연관 산업간 기술 융·복합을 통해 2020년까지 R&BD 중심의 탄소소재 응용산업 혁신 중소기업을 300개사 이상 육성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른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경북도는 탄소산업클러스터 예타사업이 2015년 4월 기재부 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조성사업이 점차 가시화되어감에 따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선적으로 구축 예정인 상용화센터, 성형기술지원센터 등 인프라 및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고, 일정 수준이상의 기업 집적 및 기업간 원활한 기술공유와 확산이 가능한 기반마련을 위해 기업의 클러스터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기업의 참여도 활발하다. 지금까지 경북 탄소산업 클러스터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194개다 이중 22개 기업이 2억원 이상(5년간)의 투자의향을 밝힐 만큼 적극적이다. 지역별로 경북(105), 대구(50)소재기업 외에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기업 17개, 서울·경기지역 15개, 대전·충남지역 4개, 전북·전남지역 3개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있어 향후 투자유치 전망도 밝다. 도는 향후 참여기업 수를 300개로 확대하고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발전위원회(가칭)을 구성해 클러스터내 기업의 역할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