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철도망구축이 날개를 달았다. 지역의 신규철도노선 대부분이 정부의 제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면서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이 본격 막을 올린 것이다. 철도망구축은 미리 했어야 했다. 국가의 백년대계로 늦은 감이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고속도로와 국도 우선건설에 따른 결과이지만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건설이 가시화한 것은 이제라도 환영할 일임은 분명하다. 그동안 경북지역의 철도 등 SOC 사업은 여러 가지 이유로 늦어졌다. 심지어 동해안 7번국도는 20년 넘어서야 완공됐다. 동서를 연결하는 각종 신규사업은 특정인을 이유로 삭감됐다 되살아나는 등의 비운을 맛보기도 했다.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도로건설이 특정인의 소유물이 될 수 없을 진데 경북지역의 각종 SOC사업은 차별 아닌 차별을 받아야 했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도내 철도망 구축사업은 중부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구미산단선, 지천대구산단선, 동해중부선 전철화 등으로 최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부분 반영됐다.‘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 제4조에 따라 철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계획이다. 철도의 중장기 건설을 비롯해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교통체계 구축, 소요재원 조달방안,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방안 등을 담는다. 이번에 반영된 지역의 신규 사업은 문경~점촌~상주~김천을 연결하는 문경·경북선과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이다. 또 구미 사곡역~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미산단선과 경북 지천에서 대구의 성서·달성 등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지천대구산단선,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신도청 이전에 따라 중부내륙철도의 연장노선인 점촌동대구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이밖에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간 국민 대통합에 기여하게 될 대구광주선과 김천전주선이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 되면서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한반도 종단철도는 결국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되고 이는 유럽의 심장부까지 이어짐을 의미한다. 육로를 통한 수송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 포항이 있고 경북이 있다.아무튼 도로건설에 이어 철도망까지 구축되면 경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