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신규 철도노선 대부분이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면서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에 날개를 달았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그동안 경북도가 요구해온 중부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구미산단선, 지천대구산단선, 동해중부선 전철화 등 대부분 사업이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 제4조에 따라 철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계획이다. 계획에는 철도의 중장기 건설을 비롯해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교통체계의 구축, 소요재원의 조달방안,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방안 등이 담겨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전국의 각 지자체가 제출한 101개 사업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해 왔다.국토교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이번에 반영된 지역의 신규 사업은 문경~점촌~상주~김천을 연결하는 문경·경북선(73.0km, 1조 3천714억 원)과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170.9km, 5조 7천864억 원)이다. 또 구미 사곡역~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미산단선(11.0km, 2천790억 원)과 경북 지천에서 대구의 성서·달성 등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지천대구산단선(38.6km, 8천905억 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신도청 이전에 따라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94.8km)의 연장노선인 점촌동대구선(170.0km, 점촌~신도청~안동~의성~군위~동대구, 복선전제단선전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이밖에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간 국민 대통합에 기여하게 될 대구광주선(191.6km, 4조 8천987억 원)과 김천전주선(108.1km, 2조 7천541억 원)이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 되면서 한반도 종단철도(TKR, Trans Korean Railway)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도는 그동안 경제적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 대통합과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의 철도망구축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돼야 하는 점을 부각시켜 왔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철도사업은 물론 신규반영 사업과 추가검토대상사업에 대해서도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면밀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