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무소속 4명(이재갑, 손광영, 김경도, 김호석)의원은 지난 13일 김광림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맞춰 길안천 취수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덕댐은 길안면과 청송군 경계지역인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동시의회(성명서)가 반대해온 주요 쟁점은 취수 공급 계획에 있다.성덕댐에서 영천댐으로 취수하는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길안면 송사리에 보를 건설해 이 곳에서 취수한다는데 대한 반대다.김광림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과 동시에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김광림 후보 정치행보에 ‘고춧가루 뿌리기’ 아니냐는 여론이다.이번 성명서에는 “17만 시민의 생존권사수 싸움에 김광림 국회의원은 시종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 했으며,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해 9월 공사승인 후 시민들의 분노로 인해 공사중지 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안동시의회는 2014년 10월 ‘성덕댐 반대 특위’를 구성하고도 주민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뒷북치기, 의회분열 등 집행부 흠집내기 등으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아왔다.또한 길안면, 임하면, 송사리 주민들이 수자원 측과 수억 원에 합의를 할 당시 이들 의원들은 특단의 조치는커녕 이러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으며, 주민 대부분은 의원들의 역할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성명서를 발표한 4명의 의원들은 성덕댐 특위 구성원이 아니며, 성덕댐 특위 위원장인 김수연 의원이 공사승인에 수자원공사와 상생발전협약서를 근거로 협조했다는 이유로 ‘윤리특위’에 회부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K의원은 “의회가 현재 파행으로 가고 있는 실정인데 새누리당 김광림 예비후보 개소식 당일 성명서를 발표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또 시민 A씨는 “성덕댐이 어디 있는지도 전혀 모르는 실정인데 17만 안동시민의 뜻 인양 4명의 의원이 멋대로 한다”며 "안동시의회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숙한 의정과 섬김의 의정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