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기란기자]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면서 학교에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신문을 활용한 진로탐색 활동, 창의력 향상 활동, 광고 카피 바꿔보기, 꿈 신문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워주는 NIE(신문활용교육)가 일선 학교에 뿌리를 내린 것은 오래 전의 이야기이다.신문을 자주 접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신문을 활용한 교육은 다소 이색적일 수 있다. 그러나 뚜렷한 진로가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신문을 읽고 자신만의 진로를 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기사 제목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배우고 마음에 드는 제목을 골라 따로 스크랩하는 등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글쓰기와 발표를 함께하는 수업에서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신문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등 사고력을 기룰 수 있다. 신문의 많은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주며 신문을 통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신문의 기사를 골라 자신만의 신문을 만들고 광고를 직접 그려 넣는 등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신의 신문을 만들 수 있다. 신문 속에서 내고향 소식 찾아보기, 환경과 관련된 지면 찾기, 경제와 관련된 기사 찾기, 학교와 관련된 기사 찾기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구안할 수 있다.NIE의 효과로 읽기능력 향상이다. 읽기는 내용 이해를 위한 그 첫 걸음이며 생각이나 판단의 시작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음악, 미술, 생활 지식이 녹아 있는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다양한 관점의 통합이 이미 시작됐다는 뜻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기사를 고르고 수준에 맞는 읽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에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고 신문을 자주 봐야겠다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신문은 독자와 신문사가 같이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생물이다. 수많은 기사가 과연 세상에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인지, 진실된 것들인지, 우리 아이들이 읽었을 때 희망의 노래인지, 어른들의 부끄러운 치부만 드러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스마트 폰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신문활용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인성교육까지 전개해 미래 인재상에 적합한 교육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이에 NIE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들끼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교과 내에서의 활용도나 필요성도 공감할 수 있도록 교사들을 체계적으로 교육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