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이상 고온현상으로 가뭄이 이어지는 한편 올해 1월 중순경엔 갑자기 몰아친 한파와 폭설, 강풍은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사고 및 피해를 줬다.이런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은 지구온난화이다. 대기중에 지속적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프레온가스, 오존 등 온실가스 탓이다. 특히 온실가스의 절반에 이르고 지구 온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날로 증가가 문제인 셈이다.지난해 12월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195개국이 치열한 논의 끝에 ‘파리기후협정’을 맺었다. 더 이상의 선진국에만 한정시킨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195개국 모두가 보편적 의무를 지도록 한데 의의를 둔 것이다.우리나라도 10년 전만해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9위였는데, 10년새 세계7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순위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는 2030년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안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감축에는 에너지 감축이 뒤 따른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써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유일한 에너지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 자연재생에너지원의 비중이 낮은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은 현재 약 71%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산화율은 이보다 다소 낮게 평가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타 에너지원에 비해 경제성이 낮아 민간주도의 시장창출 및 보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의 지원확대와 이를 위한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3.7%로 잡혀 있고, 국제에너지기구(IEA)통계에서는 1.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가운데 최하위이다. 원전에 대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현재로써는 생산단가가 저렴하고 전기료가 저렴한 원자력이 대세일 수밖에 없다. 태양광 1KW당 생산단가 470원, 풍력130원인 반면 원자력은 40원이다. 원전이 이산화탄소를 10g 배출한다면,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시 석탄은 991g을 배출한다. 화석연료에 비해 연료수급도 용이할뿐더러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 실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1Kwh의 전기를 생산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면 석탄이 최대 1290g 최소 860g에 달하고, 그다음 가스, 석유 순으로 많다. 골프공 크기 만한 우라늄 1kg이 석유9000드럼, 석탄 3000t과 맞먹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 만 보더라도 원자력 에너지는 효율적이다.환경부에서도 올해 친환경차 4만대에 2천억원을 보조한다는 발표를 했다. 충전시설 부족 및 충전 소요시간이 길지만, 대기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원자력의 전기는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도 이상기후도 모두 우리가 만들어낸 이상기후증상인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혁명이전 생활로 돌아갈 수 없듯, 이미 편리함에 길들여진 우리의 삶에서 더 이상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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