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총선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포항 북구선거구는 새누리당 소속 시·도의원들의 특정후보 지지선언으로 후보간 합종연횡이 모색되는 등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특히 특정후보 지지선언후 북구 선거구는 정책보다는 친박알리기 홍보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같은 변화는 설 연후 직전인 지난 4일 포항 북구선거구에 해당하는 새누리당 소속 시, 도의원 12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김정재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부터  시작됐다.발끈한 새누리당 소속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 예비후보측 핵심 관계자들이 다음날 모임을 갖고 공동성명서를 준비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이들이 준비한 공동성명서는 공식 발표에 앞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미리 퍼져 나가면서, SNS에서는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SNS에 올려진 공동성명서는 12명의 시·도의원들이 김정재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은 공정한 경선을 방해하는 희대의 사건이며, 새누리당이 국민의 열망을 담아 추진하는 정치개혁의 핵심인 ‘상향식 공천’ 절차와 과정에 위배되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차기 공천을 받기 위한 파렴치한 집단 행위로 규정한 것.김정재 후보에 대해서도 ‘진실한 사람’ ‘진실한 정치’를 내세우고 민심을 호도하여 여론을 패악질하는 김정재 후보에게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나, 공동대응에 나섰던 3명의 후보 중 박승호 후보는 설 명절 연휴를 지나면서 공동대응을 철회하는 등 입장의 변화를 보였다.박 후보측에 따르면 설 하루 날인 지난 7일 모처에서 친박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의 면담을 가졌다는 입장을 전했다. 면담에서 “당 공천방식이 상향식공천인데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다. 포항 북구에 새누리당 후보가 김정재 말고도 여러 명이 뛰고 있는데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답변을 들어 공동대응 대신 현재처럼 열심히 포항시민들만 보고 나가기로 한 것. 반면 이창균, 허명환 후보는 공동대응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두 후보들은 “시·도의원들의 지지선언은 묵고할 수 없는 행위”라며 공동대응 방침을 재확인 했다. 이들 두 후보들은 새누리당과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지지선언한 시·도의원들의 월권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의 징계를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 졌다.한편, 시·도의원들의 지지선언 이후 민심의 향배를 알기위해 10일부터 언론사와 후보측이 여론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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