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설 연휴가 끝난 10일 현재 20대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설 연휴 민심이 총선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예비후보들은 설 연휴도 잊은 채 민생 현장을 누비며 지지도를 넓히는데 온 힘을 쏟았다.각 후보들은 팍팍한 서민들의 삶이 묻어나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민생현장과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은 마다하지 않고 누비고 다녔다..새누리당 대구 수성갑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일일택시기사로 나섰다.시민들의 정서와 살림살이, 정치권에 바라는 애기 등을 듣고 맞춤형 지역일꾼론을 강조하고 있다.김 후보는 “제가 직접 체험해보고 시민들도 생활이 팍팍하다고 해서 승객들 모시면서 생생한 민심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전통시장 장보기 강행군을 펼쳤다.상인과 시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고충도 살펴보면서 민심을 파고들었다.김부겸 후보는 “재래시장을 통해서 대구경제의 현실을 좀 보고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상인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면서 친 서민 후보임을 각인시켰다.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부겸후보가 김문수후보를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구에서 야당후보가 당선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구 동구 을의 예비후보들도 설 민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득표마케팅을 펼쳤다.총선판도를 가늠하는 첫 분수령이 될 이번 설 연휴, 총선 예비후보들은 빼곡한 일정 속에서 민심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한편, 대구시민들은 ‘진박’, ‘친박’, ‘탈박’으로 싸우는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거리에서 만난 한 시민은 “대구경제는 곤두박질치는데, 정치인들은 당선에만 목숨을 걸고 시민들의 불편함을 외면한다”면서 “요즘 설치고 다니는 친박계라는 인사들은 ‘眞朴’인지 ‘짐박”인지 구분이 안간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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