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참외재배 농업인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에서 진단하는 참외 병해충’ 포켓북을 발간해 참외재배 시군 지역 내 농가에 배부했다고 10일 밝혔다.참외는 전국적으로 약 6천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생산액은 5천억 원에 이른다. 도내에는 전국 최대의 생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성주군을 비롯해 칠곡, 고령, 경산, 김천, 예천 등지에서 폭넓게 재배가 되면서 전국 참외재배 면적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참외는 재배기간 중 여러 가지 병해충의 발생으로 수량의 감소와 품질 저하로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병해충의 빠른 진단과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경북참외산학연협력단이 성주과채류시험장과 손잡고 재배현장에서 병해충을 진단하고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켓북에는 참외의 곰팡이병(흰가루병, 노균병, 덩굴마름병 등), 세균병(뿌리혹병), 바이러스병(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 뿐만 아니라 해충으로 목화진딧물, 총채벌레류, 담배가루이, 온실가루이, 응애류, 나방류 등 주요 병해충의 발생 징후(병징) 사진과 병해충의 특징, 방제방법을 수록하고 있다. 또 참외의 생리장해로 나타나는 발효과, 열과, 기형과, 배꼽과, 잎마름증, 급성시들음증의 방지대책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태양열 소독법, 농약희석조견표, 엽면시비 처방, 생장조절제의 희석 계산법을 수록해 참외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용습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작년 1월에 발간한 ‘알기쉬운 참외 병해충’ 책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에 가지고 다니면서 당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소책자로 발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료를 보강해 개정판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