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는 지역곤충 사육 농가의 제품 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월부터 곤충연구에 필요한 기계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장비는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동결건조기, 분쇄기, 포장기 등 시험가공용 장비 8종이다. 이들 장비는 곤충 및 누에 관련 부산물을 이용한 고품질 기능성 연구개발 및 시제품 테스트 등이 가능하다.산업화 장비 사용을 희망하는 곤충농가, 법인 및 업체에서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홈페이지, 팩스 또는 전화로 사용예정일 일주일 전에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이용 기간은 매주 2회(화·수요일), 농가당 연간 5회 이내에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한편, 지난해 3월 준공한‘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는 서양뒤영벌(시설하우스 수분용) 및 머리뿔가위벌(과수 수분용) 보급, 토종호박벌 증식연구 등을 수행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화분매개곤충 전문연구 센터다. 센터는 농가 소득증진을 위한 곤충제품개발, 산업화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 멸종위기 곤충의 보전 업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도는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예천곤충연구소 및 지역 곤충관련 대학과 연계를 통해 화분매개곤충 연구 및 보급의 중추적인 역할 수행은 물론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곤충 산업을 미래 농업의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정주호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농가의 고가장비 구입에 대한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직접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