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현 의원의 불출마 속에 치러지는 포항 북 선거구의 새누리당 일부 지방의원들이 4일 김정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이에따라 북구 선거구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승호 후보와 김정재 후보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특히 지지를 선언한 지방의원들은 ‘줄서기 구태정치의 답습’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방의원들도 자신의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두후보가 아닌 후보에게 줄을 서는 것은 지역발전이라는 큰 고민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날 김정재 후보 지지를 선언한 북구 선거구 새누리당 지방의원들은 16명(도의원 4명, 시의원 12명 비례대표 포함) 가운데 4명을 제외한 12명.한창화 도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들은 이날 오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경기와 철강산업의 침체로 포항경제의 위기상황에서 영일만항과 동해 중남부선 철도 개설, 도청 2청사 유치 등 어려운 지역경제를 걱정하고 미래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고민이 담긴 것”이라며 “도시의원들의 자기거취를 떠나 시민을 위한 포항을 위한 나아가 경북을 위한 선택 이었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3일 모임에서 각자 의견을 제시했고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김정재 후보를 지지했다”면서“지지 선언은 시도의원의 개인의사 표현을 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일부 줄서기 구태정치라는 답습에 대해“절대 줄서기가 아니다”며“줄서기라면 지지도가 가장 높은 박승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줄서기”라고 반박했다.지방의원들이 김정재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박승호 후보는 즉각 구태정치라는 반박성명을 내고 비난했다.박 후보는 “소신 없는 줄서기나 특정세력에 기대려는 무책임한 정치는 결코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일부 세력에 의존해 정치를 하려는 기회주의적 인물보다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선택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같은 선거구의 더불어 민주당 오중기 후보도 “특정후보 지지는 줄서기의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낡은 후진적 정치형태를 보여주는 것이고, 특히 민의를 대변하고 의회정치를 표방하는 지방의원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통탄스럽다”며“국회의원 눈치보며 줄서는 후진적 관행을 끊어 줄 것”을 촉구했다.[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