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3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임광원 울진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원전 온배수 활용사업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참여기관 간 정책연계, 제도개선 및 신규 과제 발굴,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한수원은 지역경제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원전 온배수를 재활용할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그동안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와 해외사례 등을 토대로 온배수열을 이용한 유리온실 조성, 양식장 운영 등을 검토해 왔다.시설원예 농가들은 작물재배 전체 비용 중 난방비 등 광열동력비의 비중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원전 온배수열을 이용하면 최대 70%까지 광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온배수열을 유리온실 등의 에너지로 활용하면 새로운 지역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 농어업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협약식에서 조석 사장은 “경주는 본사이전(올 3월) 예정지이며 국내원전의 중심지로써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터전”이라며 “온배수 활용사업은 새로운 지역상생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수원은 온배수열의 재활용으로 지역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길 기대하고 있다.한편 경북 동해안에는 원전 6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국내 원전에서 배출되는 총 온배수가 연간 80억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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