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강치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일본 강점기때 일본어부들에 의해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일명 강치)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ㆍ러간 협의체가 구성됐다.(사)한국해양영토협회와 러시아 국립극동해양연구소는 지난 2일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독도바다사자 종 복원 △기후변화 △해양유물 연구조사등을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MOU를 체결했다.이는 한ㆍ러간 처음으로 시작하는 자연생태 관련 사업으로 독도바다사자 복원, 기후변화, 해양변화, 해양유물 조사 등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한국해양영토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독도 바다사자에 대한 체계적이며 구체적인 연구는 없었다”며 “독도영유권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르반르프 러시아 국립극동해양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 해안에 큰바다사자(Eumetopias jubatus)등 3종류의 바다사자가 서식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등이 주장하는 독도 바다사자를 러시아에서는 큰바다사자로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어 이번 연구를 통한 정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영토협회는 앞으로 서울대 연구진과 러시아, 미국 국립연구기관 들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정확한 독도바다사자 원종 복원 규명사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또 복원사업을 국내에서 전담하기 위해 울릉도ㆍ독도와 영덕 인근에 전진기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협회 관계자는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울릉도.독도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