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을 맞아 독도가 문을 활짝 연다.
이날 동절기 기상악화 등으로 그간 중단됐던 울릉도ㅡ독도 여객선들의 운항이 재개된다.
독도정기여객선사인 대저해운, 씨스포빌, 돌핀해운, 정도산업은 이날부터 울릉도 사동항, 도동항에서 지난 해 11월부터 중단했던 뱃길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현재 전국 여행사들은 이날에 맞춰 1박2일 일정 등의 관광상품을 속 속 내놓고 탐방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독도 주민 김성도 부부가 살고 있는 서도의 주민숙소도 이날 문을 연다. 겨우내 울릉도에 나가 있던 김씨부부는 여객선 운항 재개와 함께 섬에서 섬으로 돌아온다.
또 독도 탐방객 안전을 맡고 있는 울릉군청 독도관리사업소 안전요원들도 이날 독도에서 새해 첫 근무를 실시한다. 이들은 서도의 주민숙소에서 숙식을 하면서 올해 11월까지 탐방객 안전관리 등 각종 업무를 돌본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의 독도경비함들도 이날부터 여객선 안전 호송에 투입된다. 경비함은 항상 보일듯 말듯 독도여객선의 가까운 거리에서 든든하게 호위를 선다.
또한 이날 독도 나루터에는 삼일절을 맞아 전국에서 찾아 온 독도단체들의 각종 행사와 탐방객들의 발길이 바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독도관리사업소 김경학 소장은 "현재 탐방객들을 위한 각종 업무를 해경, 독도경비대, 여객선사 등과 점검하고 있다"면서 "최선의 행정, 여객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