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을 앞두고 경북 포항지역의 농ㆍ축ㆍ수산물 가격동향은 정부의 비축물량 공급 확대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올 설 행사기간(1월 26~2월 5일)동안 지역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목표는 전년도 실적치 362억 원 대비 10.5% 증가한 400여억 원으로 조사됐다.상품권 판매액 역시 작년 설 실적 대비 2.4% 증가를 목표로 세웠다.△지역 백화점, 할인점의 경우, 상품별 판매전망을 보면 음ㆍ식료품이 71.2%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했으며, 상품권 판매전망은 3만 원 미만이 42.2%로 가장 많았다. 선물세트 판매전망에선 3만 원 미만이 43.9%로 가장 많았다.주요 마케팅전략으론 우수기업 확보, 신규거래선 발굴, 상품권 패키지 판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시, 신선식품 판매강화, 알뜰 상품 위주 판매실시, 인터넷 모바일 행사강화, 카드사 연계에 의한 고객 프로모션 수립, 사은품증정, VIP거래선관리, 고객대상 DM발송, 광고전단, SMS 문자활용, 수급조절 및 가격 안정화를 통한 소비촉진 등이다.△전통시장의 경우, 포항시의 설 명절맞이 ‘전통시장 살리기 홍보 캠페인 및 장보기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지역 금융기관의 온누리상품권 할인판매 등 전통시장 유도정책으로 유통환경 변화와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어 설이 다가오면서 지역 재래시장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또 포항시는 직원들의 맞춤형복지포인트를 차감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소득공제정책 등 유관기관ㆍ단체 및 기업체에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여 전통시장의 경기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포스코도 87억 원에 달하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전통시장 활상화에 힘을 보탰다.△성수품 가격동향으로 보면 주요 설 성수품의 가격동향을 보면, 사과, 배 등 과일을 제외한 채소와 농ㆍ축ㆍ수산물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이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주부들의 설 성수품 준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최근 전국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물가조사에서 축산, 수산, 과일, 채소, 가공식품 등 5개 항목에 대해 총 24종의 식품이나 상품을 사는 경우 설 차례상 소요비용(4인 기준)은 평균 23만3천987원으로 조사, 지난해보다 3.0% 올랐다. 유통점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평균 17만9천94원에 구입할 수 있어 가장 저렴했으며, 일반 슈퍼마켓(19만8천578원), 대형마트(21만7천931원), SSM(22만2천922원), 백화점(32만7천734원) 순으로 나타났다.백화점 가격은 전통시장의 1.8배 수준에 이르렀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