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장이 의심되는 수도계량기에 대해 시험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민원인의 집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기능시험을 실시하고 결과까지 설명해 주는 현장방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까지 연간 600건 정도 실시하던 현장방문 기능시험을 올해부터는 자체 인력으로 100여 건을 늘려 700여 건으로 확대 시행해 계량기 교체비용을 절감하고, 시민들이 기능시험 입회로 검사실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현장방문 기능시험은 정상으로 판명된 계량기에 대해 교체를 하지 않으므로 연간 3천만 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고, 15일 정도 소요되던 처리기간을 3~4일로 줄여 민원 서비스를 간소화했다.또한, 옥내 누수로 판명될 경우 지역사업소와 연계해 누수탐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도 병행하고 있어, 누수로 인해 수도요금이 과다하게 부과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수도계량기 기능시험은 시설관리소(북구 산격동 소재) 검사실에서 실시하는 기능시험과 현장방문을 통해 실시하는 기능시험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1천654건의 민원접수 중 1천51건은 검사실에서, 603건은 현장 방문해 기능시험을 시행했다. 기능시험 결과 검사실은 824건(78%), 현장방문은 500건(83%)이 정상으로 판정됐다.현장방문 기능시험은 40mm 이하 수도미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기능시험을 원하는 수용가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청하면 된다.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현장방문 수도계량기 기능시험과 같이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