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 담는 희망대종이 필요하다포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환동해 중심이라는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도시가 연착륙한다면 세계의 어느 도시와도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포항의 철강, 해양관광, 첨단과학산업에 다양한 콘텐츠들을 IT와 접목하고 문화를 입힌 컬쳐노믹스로 멋들어진 명품 문화창조도시로 도시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다.특히 필자도 활동하고 있는 창조도시 해양문화관광 분과에서도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포항은 꿸 만한 구슬을 수없이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적, 역사적인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꿰맬만한 구슬이 구석구석에 널려져 있다. 이제 어떻게 꿰맬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지금의 기회를 놓친다면 해양문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포항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일은 요원해진다. 특히 한반도에서 최동단, 전국 최고의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호미곶에 국가번영과 개개인의 소원성취를 담는 대종 건립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호미곶의 희망대종은 범국가적으로는 민족통일과 지역갈등 극복을 위한 대국민 화합 차원과 우리지역으로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우리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호미곶은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 남사고 학자는 백두산을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해서 천하의 명당으로 전해지고 있다. 꼬리의 중요성은 대단하다. 호랑이가 돌진할 때 몸의 균형, 스피드, 희노애락 등 감정 표현을 꼬리로 조절한다고 한다.호미곶 희망대종은 관광자원의 상품화 스토리텔링에도 이처럼 충분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새해 해맞이와 같이 특정일의 소원 성취뿐만 아니라 매월 보름달 소원 성취, 타임캡슐 이벤트, 해넘이 관광코스, 소원성취 온라인 대행 등으로 타지역 관광객 스스로가 우리 지역을 홍보해주고, 입소문 내고 또한 재방문하도록 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호미곶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잘 특화한다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도 가능하리라 본다.또한 호미곶의 희망대종과 함께 호미반도권 관광자원과 함께 연계해서 추진한다면 휠씬 더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조성, 포항운하 연계코스 개발, 장기천 관광자원화, 해녀체험마을 프로그램과 함께 호미반도권 전통시장 관광자원화, 지역 특산품 개발, 먹거리 특화거리 조성, 지역민 참여형 민박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진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관광객은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가슴 한켠에 자리 매김하리라 생각한다.관광산업은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도 탁월하다. 음식점, 교통, 호텔, 쇼핑, 컨벤션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항공으로 4시간대 거리에 있는 인구가 23억 명이고, 특히 2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가 무려 5억 명에 이르고 있다. 부유층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은 중국을 연구하고 공략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도 서울, 부산, 안동, 경주 등 타 지역과 연계해서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전략에 다 같이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 일자리가 늘지 않는 저성장시대에 관광산업은 미래의 쌀이요, 블루오션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우리 지역의 관광자원을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으로 잘 꿰매어서 감동 있는 스토리텔링을 들려준다면 씀씀이 통 큰 해외 관광객 지갑이 열릴 것이다. 포항시민이라는 자랑스러운 자긍심을 갖고 호미곶에서 소원성취 담은 희망대종의 타종을 듣고 싶다. 김제간 교수/ 포항대학교 관광호텔항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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