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리에 따라 병신년 새해, 1년이 시작되었다. 특히, 우리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온다. 설날에는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고, 덕담을 나눈다. 우리 독자들도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공경심을 기르고, 배려하는 마음을 챙겨보는 훈훈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금년은 안동 지역으로서는 특히 중요한 시간이다. 경북 도청이 ‘대구 시대’를 마감하고,‘안동 시대’를 열기 때문이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문화 등이 기존의 것들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문제는 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갈등과 충돌을 어떻게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원동력으로 만들 것인가에 있다. 안동 지역은 충분히 가능한 자원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가족이나 학교, 이웃과 지역 같은 공동체 가치를 소중히 간직하고, 선비정신이 살아숨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신, 정의와 청렴, 검소와 겸양의 풍속이 지역 주민의 마음속에 가득히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안동시대의 용광로가 되어 웅도 경북의 재도약을 이루어낼 것이며,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안동시대 개막 원년에는 선비정신을 이루는 다양한 가치 가운데 하나라도 실행에 옮겨보자. 머지않아 세계인이 ‘경북과 안동’의 현대적 가치를 보기 위해 몰려오는 날을 기대하면서...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