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전국연대(대표의장 최재익)는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 개최하는 제11회 다케시마(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규탄하기 위한 항의단을 파견한다.
최재익 의장을 비롯한 5명의 항의단은 20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19일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일본 정부를 향해 독도강탈 만행 중단, 한반도 침략사 사죄반성, 역사왜곡 시정, 약탈 문화재 반환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출정식을 연다.
항의단은 최재익 의장의 주도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12번째로 조직됐다.
이들은 20일 오사카 주일 한국총영사관앞에서 일본의 독도침탈야욕과 군국주의 부활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어 22일 오전 11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는 시마네현 현민회관앞에서 일본 정부의 독도강탈 만행 항의집회를 개최한다.
항의단은 지난 해 일본 공항에서 별다른 사유없이 8시간이나 입국이 보류돼 일정에 차질을 빗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또 시마네현 집회때는 일본 경찰에 연행돼 입국 목적 등의 조사를 수시간 받고 풀려나기도 했다.
최 의장은 현재 일본의 대표적 극우단체인 유신정당 신풍(카미카제)본부의 주요 인물인 스즈키 노부유키로 부터 ‘일본 영토인 독도에 상습적으로 불법상륙해 독도수호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의 주권과 영토를 현저히 유린했다’고 일본 경찰과 마쯔에 지방검찰청에 고발당한 상태이다. 최의장은 이번 일본 방문 시 전격 연행돼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최재익 의장은 “일본 재특회 등 극우단체들로부터 독도운동을 포기하라는 협박과 함께 대화를 하자는 강온책의 제안도 받기도 했다”라며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겠지만 저들의 어떠한 협박과 술책에 절대 물러서지 않고 시마네현으로 가겠다”고 굳게 말했다.[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