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설을 맞아 결혼이민여성들이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시군별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영천시는 2일 통문화를 간직하고 충효 사상을 기리는 임고서원 수련원에서 설날을 이해하고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을 배우는 등의 행사를 가졌다. 경산시도 같은 날 다문화가족 후원기관 자원봉사자들과 강정을 만들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다. 안동시는 4일과 5일에 안동시 소재 요리학원에서 예절, 의복 등 명절문화 이해교육을 하고 설 명절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고 안동시 한국전력공사에서 후원하는 물품을 취약 다문화가정에 전달한다. 또 구미시는 5일 취약 다문화가정 100가구를 대상으로 떡국, 생필품 등 삼성전자 설날 후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영양군에서도 오는 12일 영양군 종합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200여 명이 모여 결혼이민여성의 모국 전통음식을 나누어 먹고 나라별 전통의상 공연과 우리나라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등 군민이 화합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포항시는 앞서 지난달 29일 설 떡국 만들기, 설날 상차림 요리 특강 등 전통음식을 만들고 윷놀이 행사를 가졌다. 영주시도 지난달 25일 영주시 벨리나웨딩에서 다문화가족 150여 명과 윶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쳤다. 한편, 우리도 다문화가족 수(자녀 포함)는 3만8천802명으로 베트남 1만6천27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1만2천669명, 필리핀 3천395명 순으로 분포됐다.조봉란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족은 경북도 발전의 한축을 담당할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라면서“특히 지난해 네팔 지진피해(우리도 46명) 등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던 만큼 고국의 향수를 달래주고 지역주민과 어울려 안정된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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