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중진의원의 불출마를 바라보는 예비후보와 지역민의 인식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다.정치는 흔히 생물이라고 한다. 정치인 스스로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그만큼 변화무쌍하다는 얘기로 이해하면 될 듯싶다. 아마도 예비후보들은 포항 북구 선거구 판세변화에 각종 셈법을 동원할 것이다. 불출마 이후 이 의원의 향후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조직의 이탈여부도 관망해야 한다. 이 의원의 불출마가 지역정가에 미치는 파장이다.일부 후보들은 안타까움을 표한다. 모 후보는 포항이 어렵게 키운 4선 중진 이병석 의원이 지역과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돼 본인은 물론 지역입장에서도 안타깝다고 했다. 또 다른 후보는 포항의 큰 정치인이었다면서 명예를 회복하고 국정경험과 경륜을 살려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했다.일부 야당 후보는 포항 발전에 공헌한 4선 중진의원이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한정당이 독점해온 결과로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후보는 본인의 판단에 의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면서도 눈치 보던 지방정치 의원들이 이제 움직일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정치는 민심에서 발원한다.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정치를 할 수 없다. 객관성을 담보로 한 판단보다는 민심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일부 후보의 입장은 민심이 이병석 의원을 떠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은 분명하다.이병석 의원은 그동안 지역에서 내리 16년 동안 국회의원을 했다. 정치가 생물이라고는 하지만 20년 가까운 세월인데 정치가 그리 인색해서는 곤란하다 싶다. 불출마를 결심한 의원에게 너무 각박하게 할 것 까지는 없어 보인다는 얘기다.죄가 있다면 그것은 재판을 통해 가리면 된다. 책임이 있다면 본인이 져야한다. 사법적인 판단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지역이 어렵게 키운 중진의원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정도는 표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독일은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하는 제도의 특성상 국회의원이 되기는 어려워도 되면 다선의원이 된다고 한다. 믿음의 정치다. 다선이 될수록 전문성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우린 언제 이런 정치 한번 경험해볼까, 이젠 국민 스스로 그런 정치 만들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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