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 류길호 기자]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따라 포항 북구 선거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김정재,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 4파전으로 치러질 북구선거구는 이병석 의원의 향후 행보와 지지층 이탈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김정재 후보에 대한 여성우선공천여부 등은 이병석 의원의 불출마가 현실화하면서 지역정가의 핵심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만약 김 후보가 여성우선공천이 되면 남은 3명의 후보가 합종연횡을 통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여부 역시 최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병석 의원은 1일 ‘하이 파이브 이병석’ 밴드를 통해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제가 지켜온 정신이, 바로 ‘청맥정신’”이라면서 “이러한 정치적 신념인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20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 피우겠다”면서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희망을 만들고 나눠주는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병석 의원의 불출마선언과 관련, 경쟁관계에 있는 예비후보 등은 아쉽다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남구에 출마한 더민주당 허대만 예비후보는“포항이 어렵게 키운 4선 중진인 이병석 의원이 지역과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돼 본인은 물론 지역으로서도 큰 손실로 매우 안타깝다”고 전제하고“전화위복이 되길 기원한다”며 아쉬운 입장을 전했다. 포항 북구 이창균 후보 “포항에 큰 정치인이었다는 사실은 틀림 없다”면서“ 자신이 주장하는 결백 밝혀지고 국정경험과 경륜을 살려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남구에서 북구로 선거구를 옮긴 김정재 후보는 “정치대선배인데 안타깝다”면서“지지자들을 달래고 어루만지는 것은 이병석 의원의 몫으로 저희는 낮춰서 조용히 선거운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같은 선거구 박승호 후보는 “특별한 것 없으며 불출마는 본인 판단에 의해 하는 것이고 시민보고 가는 수밖에 없다”며“눈치보던 의원들도 이제 움직이지 않겠나”고 밝혔다.역시 같은 선거구 더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는“포스코 비리와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제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역을 한정당이 독점 해온 결과로 유감스럽다”며“포항시발전에 공헌한 4선 중진 의원이 이렇게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김달년.류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