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내 설치된 도로안전시설물 중 훼손된 일부 시설물이 방치돼 있어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설물에 대한 교체, 수리 등의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일 오전 북구 용흥동 고가도로에 설치된 충격흡수탱크는 일부분이 사라진 채 찌그러져 있다.차량 충돌 시 시설물과의 완충작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이지만 훼손된 탓에 제 역할을 못해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된다.또 남구 대이동 도로에 설치된 차선규제봉은 차량의 불법 유턴, 중앙선 침범 등으로 꺾이다 못해 부러진 채 나뒹굴고 있거나 뽑혀서 받침대만 흉물처럼 남아 있다.북구 남빈동 도로의 무단횡단방지펜스의 경우 차량에 부딪혀 파손돼 부러진 펜스가 튀어나와 있다.이로 인해 펜스가 차량과 부딪힐까봐 불안함을 느낀 운전자들이 피하기 위해 차선을 침범하다 다른 차량과의 충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도로안전시설물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시설물은 망가진 채로 수개월 째 방치되면서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한편 도심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시민 김모(여‧49)씨는 “훼손된 안전시설물은 별 일 없다고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해둘 게 아니라 ‘안전’이라는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아침마다 도로 위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으로 한계가 있어 민원이 들어오면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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