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희귀가축인 칡소(일명 칡한우)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칡소의 보존 및 증식을 위해 인공수정용 동결정액을 조건부 무상 공급한다.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정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거나 또는 검정 바탕에 흑갈색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는 소를 말한다. 이 소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고유 품종으로 등재됐다. 지역에는 2013년도부터 국립축산과학원, (사)한국종축개량협회와 공동으로 보급하고 있다. 현재 52농가에서 447두(전국 234호, 3,52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매년 혈통 및 모색조사를 실시하는 등 칡소 개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정액은 칡소협의회가 털(모)색, 질병검사,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엄선된 보증씨수소로부터 생산됐다. 칡소협의회는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를 포함한 8개 광역자치단체 축산연구소와 국립축산과학원, (사)한국종축개량협회로 구성된 단체다. 정액은 칡소 농가들이 언제든지 해당 광역지방자치도 축산연구기관에 신청하면 6개월마다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다. 무상 공급받은 농가들은 번식·판매·도축기록 등을 철저히 기록 관리해야 하며, 정액을 공급한 기관에 이 기록물과 정액을 사용한 후 남은 빈 스트로우를 반드시 함께 제출해야 된다. 또 칡소임을 증명하는‘칡한우 관리서’ 발급은 원하는 농가는 발급신청서와 관련사진 등을 발급희망 날짜 2주전에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제출해야 한다. 발급은 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한 후 (사)한국종축개량협회에 요청해 이뤄진다.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 김석환 "소장은 도내 희귀가축인 칡소 사육농가의 경쟁력 확보와 가축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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