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119가 지난해 일일평균 96회 구조 활동에 나섰으며 1시간에 1명꼴로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구조 활동을 분석한 결과 3만4천911회로 15분마다 119구조대가 출동했고 구조인원은 8천125명으로 64.6분마다 1명을 구조했다. 이는 전년 대비 출동건수는 7.1% 늘어났고 구조인원은 5.1% 증가한 수치다. 사고유형별 구조인원은 교통사고 2천789명(34.3%), 시건개방 1천127명(13.9%), 산악사고 867명(10.7%), 승강기 599(7.4%) 순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13.9%~14.9% 사이로 고르게 분포됐으며, 구조인원은 토·일요일이 평일에 비해 272건(25.1%) 많았다. 발생시간대는 하루 활동량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오후4시에 1만114건(43.1%)으로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대체로 주거·생활 위주의 구조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5천572건(23.7%), 도로교통 4천637건(19.7%), 아파트 2천80건(8.9%) 순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야외활동과 건강에 대한 욕구가 많은 중장년층에 구조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50대가 1천716명(21.1%), 40대 1천533명(18.9%), 60대 1천73명(13.2%)순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구조출동 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 119구조대의 활동영역이 고난도 위험상황의 구조 활동과 함께 도민 생활과 밀접한 119생활안전서비스 영역으로 넓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말벌 개체수 증가와 유기견, 겨울철 맷돼지 등 사람들을 해치는 동물관련 출동도 증가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통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증가하는 생활안전 구조수요에 맞춘 안전대책과 대원들의 전문교육을 실시해 도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한 구조구급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