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연초부터 도정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강화하는 등 도정엔진출력을 바짝 끌어 올리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 신성장 산업 육성을 비롯한 핵심 전략과제들을 빠르게 구체화시키면서 신규프로젝트의 ‘국가 시책화’ 고삐도 힘차게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28일 김관용 경북지사 주재로 대학생, 경제단체 대표, 교수 전문가, 산하기관단체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도정 전략보고회 및 청년취업 정책토론회’를 갖고 신도청 시대를 활짝 열어갈 비전을 밝혔다.이날 도정전략 보고회에서 눈에 띄는 것은 경북도가 도정추진의 총괄적인 전략방향을 설정하면서 밝힌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다. 도는 올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반영할 15건의 신규 전략프로젝트를 발굴·확정했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산업·과학 분야에 치중됐던 예년과는 달리 농업·문화·산림·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타당성 있는 사업들이 골고루 분포돼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신규전략 프로젝트 미래 신산업 분야는 △타이타늄 신산업 벨트(4천300억 원) △항공복합재 수리기반 구축(3천억 원) △IoT기반 스마트 농기계부품 클러스터(1천500억 원) △청색기술 융합산업클러스터(2천200억 원) △해저탐사시스템 임해시험장(800억 원) △국방 로봇센터(1천600억 원)를 발굴했다. 또 농업 6차 산업화 분야는 △전통발효식품단지(600억 원) △백두대간 종자 증식단지(1천억 원) △동물질병관리 산업화 클러스터(1,600억원) 조성으로 부농의 기반을 다진다. 문화·환경산림 기반 분야는 △국립 문화재 보수용 목재건조장(2천억 원) △국립공원 생명의 길(3천억 원) △백두대간 국가공원(3천500억 원)이 확정됐다. 해양·soc 분야는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사업(1천800억 원) △세종시~도청신도시 고속도로(3조5천억 원) 등이다.도는 이와 함께 지난 26일 마무리된 중앙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도 차원의 대응 과제 83건을 선정하고, 실국별 대응 전략과 계획을 한발 앞서 실행함으로써 국정과제의 지방적 실천과 지방정책의 ‘국가 시책화’를 선도할 계획이다.이밖에 내국인 면세점 개설, 해외 물류시장 개척 등 12건의 과제는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경북의 여건을 반드시 반영하고 스포츠 시범도시, 물순환 선도도시, 지역 스토리 랩 등 20건의 정부 공모사업은 지역 내에 유치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지방의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중앙정부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방의 입장을 발 빠르게 정부 시책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과제를 대거 발굴하고, 정부업무 계획을 꼼꼼히 분석해 경북의 전략사업들을 국가 시책화 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열린 ‘청년취업 정책토론회’에서 도는 ‘청년취업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한 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1만2천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社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청년 창업을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관광, 농업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경북청년해외취업센터를 설립해 지역 청년들의 해외취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이어 펼쳐진 토론에서 학생 대표, 경총, 상인연합회, 교수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전국 최초로 현판을 내건 청년취업과를 중심으로 다음 달까지 ‘청년취업 지원 종합 실행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김관용 지사는 “청년일자리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서서 풀어가야 할 가장 시급한 시대적인 과제”라면서 “지역의 경제단체, 기업, 학계와 함께 한명의 청년이라도 더 취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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