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국토주권 수호와 국가안보 신장을 위해 민.군 복합 항으로 건설을 추진 중인 울릉도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이 지난해 두 차례나 유찰된지 4개월이 지나도록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아 당초 준공기간 내 완공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 때문에 울릉도 주민들의 최대숙원사업인 사동항 개발사업이 언제쯤 완공될지 지역민들의 애만 태우고 있다.울릉도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은 여객선 등 일반선박과 해군함정이 계류하는 민군 복합항으로 국가안보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추진돼 큰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방파제 축조사업과 접안시설로 구분해 방파제축조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하고 있으며, 접안시설은 지난해 8월과 9월 공개입찰을 진행했지만 1, 2차 모두 유찰됐다. 27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에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지역 업체인 포스코건설 1곳으로 뿐이다.
수산청은 다른 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를 꺼리는 이유가 울릉도라는 도서지역의 특수성 때문으로 풀이했다.실제, 울릉도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은 가까운 포항 등 육지로부터 공사장비, 건설자재 등 시공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배로 운반해야 하는 등 건설현장 구축에 상당한 비용과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인부들의 체류 여건과 건설장비 등 공사에 필요한 여건을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고, 현지사정에 비해 책정된 건설사업비 또한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도 유찰 원인으로 전해졌다.따라서 국가안보와 관광활성화등의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예산을 현실에 맞게 늘려야 하고, 이와 더불어 입찰에 어려움이 있다면 유일하게 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인 포스코건설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울릉 사동항 접안시설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175억원으로 올해 착공, 해군부두 400m, 해경부두 175m, 여객부두 145m, 방파제는 900m 로 건설되며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