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올해부터 인상된 포항시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이 경북도 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 20ℓ 기준 포항시 가격은 640원으로 도 평균 가격 313원에 무려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도내 최저가인 영주시, 영양군, 봉화군 200원과 비교할 때 3배가 넘는 비싼 가격이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처리비용 현실화를 이유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인상된 곳이기도 하다. 경북도 내 23개 시군을 살펴보면 20ℓ 기준 200원대 10곳, 300원대 9곳, 400원대 3곳(울진, 구미, 경산), 600원대 1곳 포항이다. 시는 올해부터 쓰레기종량제봉투가격을 리터당 32원으로 단일화했으며 읍면 기준 100%, 동 기준 45% 가량 인상됐다. 각 지자체별로 처리방식과 비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종량제 봉투값이 갑자기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인상률이 폭리 수준에 가깝다"는 시민들의 불만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포항시민 김모(35)씨는 "새해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됐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종량제봉투값은 한 번에 2배를 올리니 불만이다"며 "안 살수도 없는 일이고"라며 하소연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50만 대도시를 기준 리터당 안양시 30원, 남양주시 38원, 용인시 34원, 울주군 30원 수준이다"며 "지난 2007년부터 서민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해왔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처리비용과 재정자립도 현신화율 등을 고려해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매년 늘어나고 있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이번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인상으로 상승효과를 가져 올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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