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참외·딸기 등 과채류 시설재배에서 저온 및 일조부족 시 광합성 촉진을 도와주는 탄산가스를 공급하면 당도를 높여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참외 하우스 1동(600㎡)에 탄산가스 발생제(100g/1봉)를 20봉 메달아 무처리한 하우스와 비교한 연구 결과, 하우스 내부의 탄산가스 농도가 무처리에 비해 3배 정도 높아졌다. 또 참외의 중량도 20.2g 더 무거웠으며, 당도는 1.5∼2.1 Brix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저온기 과채류 재배시에 온도가 낮고 일조가 부족한 상태가 되면 하우스 내부의 탄산가스 농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광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초기 수량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농가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합성이 왕성하게 이뤄지도록 충분한 환기를 시켜야 하지만 겨울철 저온기에는 온도유지 및 난방비 절감을 위해 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하우스 내에 탄산가스 농도를 높여주는 것이다. 탄산가스 발생제인 ‘탄산솔’을 설치하는 방법이다. 탄산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농가 하우스에 설치하는 방법은 탄산가스 발생제(100g/봉)를 100m 하우스 내부 상단에 5m 간격으로 20봉을 설치하고 한 달 사용 후 교체해야 한다. 탄산가스 발생제는 착과 한 후부터 4월 하순까지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용습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지금과 같은 저온기에 고품질 과채류 생산을 위해서는 참외 뿐만 아니라 딸기, 토마토, 오미, 수박, 멜론 등 다른 시설재배 작물에도 탄산가스 공급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