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자살기도자를 구조한 포항남부경찰서 새내기 경찰관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2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48분께 상대지구대에 "남편이 차량 내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연일대교 주변에서 자살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112신고지령이 접수됐다.이에 박명호 경위와 이희섭 순경은 연일대교 밑과 그 주변에서 탐문수색을 실시했으나 용의차량이 발견되지 않자 위치추적을 통해 5시 10분께 해도동 인근에서 발견했다.당시 자살을 시도한 김씨는 소주 1명을 마시고 번개탄을 피워 의식 없이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박 경위와 이 순경은 곧바로 문을 개방한 뒤 119에 신고하는 등 후송조치를 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특히 이희섭 순경은 올해 1월 초 경찰관으로 임용돼 상대지구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새내기 경찰관으로 알려져 이번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한편 박명호 경위는 “현장 경찰관은 순간의 판단력과 신속성이 중요하다”며 “후배 경찰관들의 선배이자 멘토로써 신뢰 깊은 경찰관이 되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