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정영길)는 지난 25일 농축산유통국, 동해안발전본부 소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농어촌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영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농축산업․해양수산업의 환경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 농수축산물 가격 불안정, 농어촌 인력부족, 중국어선 불법조업, 어획량 감소, 기상이변, 일본의 독도도발 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면서 “집행부는 어려운 지역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사명감을 갖고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질문에 나선 나기보(김천) 의원은 “영농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18년 까지 농어업 분야 일자리 1만개 창출한다고 했는데 도시 유휴인력 영농지원, 대학생 영농지원 등 대부분의 일자리가 일시적 일자리에 그치고 있다”면서 “농촌지역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이에게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젊고 우수한 인력을 농촌으로 유입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개발과 예산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고령) 의원은 “법무부에서 농번기동안 농촌의 극심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을 단기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시범실시 하고 있다”면서 “시군에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부족한 농촌인력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도와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도(청송) 위원은 “지난해 큰 자연재해 없이 일조량이 풍부해 풍작을 이뤄지만 농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사과재배 농가들은 소비 및 판로 부족으로 사과를 농가창고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항공사 기내식에 사과를 제공하는 방안 강구, 사과즙 짜는 기계 지원, 판로 개척 등 사과 소비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이동호(경주) 의원은 “지금까지 농업현장의 다양성보다는 중앙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획일적 정책들이 농업현장에 주입식으로 뿌려져 왔으며, 그 결과 가시적인 성과도 있지만 오히려 부작용도 있다”면서 “지역 농업 현안에 대해 농민들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고 행정기관과 협의를 통해 의견이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이홍희(구미) 의원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농업·농촌과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아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될 수 있도록 조직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주홍(비례) 의원은 “농어촌은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실질적으로 농업인의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이 부족하다”면서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농업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 칠 것”을 지시했다.한창화(포항) 의원은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생균제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축사시설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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