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경북 북부지역의 태백준령 오지마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에 기적이 일어났다.개발 2년 만에 우리나라 대표 겨울철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이 26일 누적 관광객 10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장 이후 38일 만에 일어난 기적이다.10만번째 주인공은 충북 청주시에서 친구 12명이 함께 여행 온 김이순(57), 김근영(57)씨와 아산시에서 할아버지와 산타마을을 찾은 박재민(8) 어린이다. 이들은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타고 산타마을 찾았다. 이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비롯, 전화식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동룡 봉화부군수 등은 분천역에서 이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선물하고 반갑게 맞았다. 봉화 분천역 ‘겨울 산타마을’이 개장 38일 만인 26일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이기록은 작년보다 12일 앞당겨진 기록으로 분천역 산타마을이 운영 2년을 맞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지고 방문객들의 입소문 효과로 보인다.코레일측은 겨울 산타마을이 운영되는 산타마을은 다음달 14일까지 15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분천역이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고객들의 사랑과 관심 덕택”이라며 “코레일ㆍ지자체ㆍ지역주민ㆍ관광객 등 전 국민이 함께 이루어낸 기적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창조경영의 대표 사례인 분천역을 모방한 테마 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전화식 국장은 “하루 10여명 왕래하던 시골 간이역이 산타마을 개장한 이후 대한민국 대표 겨울여행지로 거듭났다”면서 “분천마을 주민들과 코레일, 공무원들이 합심해 만들어낸 멋진 작품에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화답한 것”이라고 축하했다.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의 협력사업으로 시작한 봉화 분천 겨울산타마을은 중부내륙관광열차(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으로 명소가 된 분천역을 눈과 산타를 주제로 꾸며 대한민국 대표 겨울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다.올해에는 당나귀 산타마차 체험, 풍차, 눈썰매장과 얼음 썰매장 등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보강해 손님을 맞고 있으며, 오는 2월 14일까지 운영된다.이제 분천간이역에 있는 소천면 분천2리는 97세대에 177명이 주민이 살고 있는 오지마을이었는데, 산타마을로 변신한 후 활기가 넘쳐나고 역 앞을 나서면 산나물, 고추, 약초 등 지역 농특산품을 파는 점포와 손두부집, 쇠고기시레기국밥식당 등 각종 점포가 즐비하다.소천면사무소 석동일 총무당담은 “산타마을 개장 이후 주민들의 얼굴 빛깔이 달라졌다”며 “특히 식당을 하는 분들은 수입이 크게 늘어나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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