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경산지역을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화장품 산업’은 성장정체기에 이른 경산시의 자동차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경북도는 26일 경산시청 2층 회의실에서 경산지역을 ‘글로벌 k-뷰티 융복합산업의 메카’ 육성을 위한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행사는 김관용 지사, 최경환 국회의원, 최영조 경산시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화장품업계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선포한 비전에는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의 동력이 될 화장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스트 플랜이 담겼다.추진전략에 따르면 화장품산업 육성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9년까지 총 200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을 투입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제품 기획에서부터 시제품 생산, 수출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One-Stop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 화장품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경산 R&D특구 내에 5만평 규모의 코스메틱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단지에는 중국, 일본 등 해외기업과 수도권 이주기업 등 40여개의 화장품 기업을 유치하고 2025년까지 수출 10억 불, 3천500명의 고용을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입주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개 기업에서 4만2천 평 분양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의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이미 ㈜신생활(연매출 3조) 1만 평, ㈜뉴앤뉴 3천 평, ㈜DR 3천 평이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이와 함께 한방 및 천연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제품 및 창조형 K-뷰티 융복합기술을 개발하고, 한방산업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한 해외마케팅과 기업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또 우리나라 한방화장품 개발에 있어 최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연계해 재직자 교육을 실시(년 1만명)하고, 해외 유학생을 유치(400명)하는 등 글로벌 융복합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 신성장산업과 강성익과장은 “경북도의 K-뷰티산업은 기존 충북 오송 지역과는 차별성이 있다”면서 “충북 오송지역이 LG, 아모레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주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비해 경산지역은 유수 해외기업과 중소·창업기업 중심의 국내 최대 수출전진기지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경북도는 지역 산학연관 8개 기관·기업체와 ‘화장품분야 공동연구와 기술교류 증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MOU에 참여한 협약기관은 경북도, 경산시, 대구한의대, ㈜신생활, ㈜DR, ㈜영도코스메틱, 코리아 향진원, 경산화장품산업발전협의회 등이다.김관용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화장품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10∼18%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기술집약적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면서 “화장품 산업이 경북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효자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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